nyancoin

글쎄 말이다. 사람들은 암호화폐가 보이지 않는 허상이라고 하는데, 그 말에 정면으로 반박하듯 관련 산업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업계가 무르익고 기술이 무르익으며, 이제 클릭 몇 번, 키보드 타이밍 몇 번이면 나만의 암호화폐 거래소도 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 바로 HollaEx (홀라엑스) 얘기다.

HollaEx는 필자가 몸담아 일하고 있는 bitHolla (비트홀라) 에서 만든 암호화폐 거래소 솔루션이다. 뭐, 기술적으로는 암호화폐 거래소 뿐만 아니라 거래를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 사용할 수 있지만, 어쨋든 그렇다. HollaEx를 사용하면 암호화폐 거래소를 만들 기술이나 기반이 부족하더라도, 약간의 노력만 기울이면 나만의 거래소를 뚝딱 만들 수 있다는 말씀. HollaEx 자체는 1~2년 전에도 존재했고, 진작부터 HollaEx를 사용해 만들어진 실제 거래소도 있지만, 이번 리뉴얼을 거치며 그 접근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필자를 포함한 팀원들의 오랜 노력과 쌓인 경험을 기반으로, HollaEx는 거래소를 열기 위한 모든것이 들어있는 키트 형태로 탈바꿈했다. 생존 키트를 열면 깊은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처럼, HollaEx 키트를 열면 깊은 지식이 없어도 내 거래소를 만들 수 있다 (사실 비유가 아니라, 정말로 이름이 HollaEx Kit 인건 안비밀).

사용 준비

지금이라도 당장 누구나 GitHub에서 HollaEx Kit를 살펴보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hollaex_kit_main

다운로드를 다 받았다면, 안에 들어있는 여러 파일들 중 install.sh 가 보일건데, 바로 귀염뽀짝한 HollaEx CLI를 설치하는 귀염뽀짝한 인스톨러다. 컴퓨터는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도구라 했던가, 이 CLI는 여러분이 어려워 할 거래소 초기 셋업부터 실제 실행, 이후의 유지보수까지 전부 도맡아서 도와줄 굉장히 엄청난 도구라고 하겠다. 절대 필자가 만들어서 띄워주는거 아니다

지금 이 글을 Linux 혹은 macOS에서 읽고 있다면, 아래 명령어를 통해 인스톨러를 실행시켜 바로 HollaEx CLI를 설치할 수 있다.

bash install.sh

만약, 애석하게도 Windows라면, 이 문서를 참조하자. Windows 10 2004 빌드부터 정식으로 포함된 WSL 2를 사용해 HollaEx Kit을 실행시킬 수 있다.

무언가 주르륵 뜨고 대충 설치가 된 것 같다면, hollaex version 명령어를 실행해 보자. 아래와 같이 이쁜 HollaEx 로고와 버전 넘버가 출력된다면, 제대로 HollaEx CLI가 설치된 것이다.

hollaex_version

여기까지 따라오셨다면 전체 과정의 20%는 끝낸 것이다. 정말이다. 남은 80%는 아래의 것들이 있다.

  • HollaEx 거래소 초기 설정 : 거래소의 로고나 URL, 지원할 코인을 지정하는 것처럼 거래소를 위한 전체 설정 과정을 bitHolla 대시보드에서 진행할 수 있다.

    • 활성화 키 받기 : 마치 Windows의 정품 키처럼, HollaEx 거래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활성화 키가 필요하다. 다행히 bitHolla는 HollaEx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15일의 무료체험 키를 제공하고 있다. bitHolla 대시보드에 거래서 설정을 진행하면 자동으로 무료체험 키가 입혀지니 걱정 말고 살펴보자.
  • Vault 지갑 연결용 API 키 (생략 가능) : Vault는 HollaEx와 마찬가지로 bitHolla에서 만든 비즈니스용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다. REST API를 제공하고 있어 누구나 자신의 서비스에 암호화폐 연동이 필요하다면 Vault를 가져다 사용할 수 있다. HollaEx도 물론 Vault를 암호화폐 연동에 사용한다. 이 얼마나 좋은 조합인가. 공식적으로 Vault는 무료 체험 기간을 제공하지 않지만, 글을 쓰는 현재 시점으로는 bitHolla에 따로 연락을 남길 경우 유연하게 무료 체험 기간을 주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HollaEx는 Vault의 연결이 없어도 구동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니 암호화폐 네트워크와의 연결이 필요하지 않다면 의무 사항이 아니다.

  • SMTP 서버 설정 : HollaEx는 유저 회원가입 등의 인증 작업을 위해 표준 SMTP 기술을 사용한다. 만약 기존에 사용하던 SMTP 서버가 있다면 그것을 사용해도 되고,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 어떤 SMTP 제공자의 서비스라도 사용할 수 있다. SMTP 서버 주소와 포트번호, 사용자 계정만 준비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위의 AWS 설정과 연계해, AWS SES를 통해 SMTP 설정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을 하나 줄여준다!

  • 거래소 실행하기 : 위의 과정들은 전부 완벽히 작동하는 거래소를 실행하기 위한 도움닫기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최소한 거래소 얼굴이라도 보고 집에 들어가야지 않겠나?

HollaEx 거래소 초기 설정하기

가뜩이나 복잡할 것 같은 거래소인데 설정하는 건 얼마나 더 복잡할까 하셨던 분들이라면 걱정을 놓아도 되겠다. 다행히 bitHolla에서는 웹 대시보드를 통해 HollaEx Kit 설정을 위한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HollaDash_main

바로 앞에 보이는 Create Exchange 버튼을 누르면 거래소 세팅을 진행할 수 있다. 파란 버튼이 자기를 눌러달라고 애원하는데 안 누를 수는 없을 거다.

holladash_setup

총 6단계로 나누어지는 거래소 세팅 과정은 거래소 이름이나 시간대 같은 기본적인 정보부터 내 거래소의 로고, 테마, 지원하는 화폐와 거래장 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수집한다. 차근차근 진행하면 어려운 부분은 없을 것이다. 진행하다 막히는 부분이 생길 경우, 화면 우측 하단의 파란 채팅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채팅 상담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자, 세팅 과정 중 가장 주의해야 할 건 아래 설명된 거래소에서 사용할 코인과 거래 페어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의 거래장, 이더리움과 한국 원화의 거래장 등)를 추가하는 메뉴다. 거래소의 생명은 바로 거래에 있으니, 중요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새 코인 (화폐) 추가하기

hollaedash_coin_list_defaults

일단 기본으로 제공되는 BTCUSDT를 추가해 둔 스크린샷이다. 저기서 Add Asset 을 누르면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코인들을 추가로 살펴볼 수 있고, 심지어 내가 원할 경우 나만의 코인을 직접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Add Asset 에서 Create New Asset 메뉴로 들어가보자. 벌써부터 우리의 쓸데없는 상상력이 끓어오른다.

hollaedash_custom_coin_add

여기서 새로 추가할 나만의 코인 이름이나 심볼 (KRW, USD 같은), 기타 코인의 최소 단위 (Increment Amount), 출금 최소와 최대금액 (Minimum Withdrawal Amount, Maximum Withdrawal Amount) 입력이나, 유저의 티어 별 출금과 입금 가능 여부 & 수수료 제어 등이 가능하다.

입력된 코인 정보는 추후 내 거래소 웹사이트의 어드민 페이지에서 편집할 수 있지만, 두번 일은 언제나 귀찮으니 잘 확인하도록.

holladash_coin_umbokdong

이런 엄복동 코인같은 괴상망측한 것도 만들 수 있다. 인터넷 밈이 진짜 화폐가 되는 순간이다.

새 거래 페어 (거래장) 추가하기

holladash_trading_pair_umbokdong

새 코인 추가를 모두 마쳤다면, 다음으로는 새 거래 페어를 추가할지 선택할 수 있다.

거래 페어는 당연하겠지만 이미 거래소에 존재하는 코인들만 사용해서 만들 수 있다. Add Trading Pair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두 코인을 묶어 새로운 거래 페어를 만들 수 있는데, 유저의 티어 별 거래 수수료 설정 (Account Taker Fee, Account Maker Limit), 최대 / 최소 거래 가능한 금액 설정 (Maximum Tradable Amount, Minimum Tradable Price) 등이 포함된다.

holladash_add_new_trading_pair

Technical Setup 까지 모두 마쳤다면, 아래와 같은 팝업이 뜰 것인데, 우리는 이미 Kit과 CLI를 설치했으니까 “Okay”를 눌러 밖으로 빠져나오면 된다.

holladash_setup_done

이전 버전에서는 이 창에서 설정 파일을 직접 다운받아야 했지만, 최근 업데이트로 더 이상 수동으로 파일을 다운받고 집어넣을 필요가 없어졌다. 다음으로 넘어가보자.

Vault 지갑 준비하기 (생략 가능)

현재 Vault의 공식적인 무료 체험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으나, bitHolla 측으로 따로 연락을 남길 시 유연하게 무료 체험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Vault가 없어도 HollaEx 구동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니 의무 사항은 아니다.

먼저 HollaEx와 Vault 지갑의 연결을 위한 API 키를 발급받아야 한다.

bitHolla 대시보드의 상단바에서 Wallets 메뉴 - 그리고 사이드바에서 API Keys 메뉴를 선택하자. 그리고 아래 스크린샷과 같이 보이는 Generate API Key 를 선택하면 된다.

vault_generate_api_key_button

여기서 Vault Business Wallet 유저가 아닐 경우, 업그레이드 하라는 메시지가 보일 것이다.

이미 비용을 지불하고 Business로 업그레이드 한 유저나, bitHolla 측으로부터 무료체험 권한을 받은 유저라면, API 키 이름 등을 집어넣고 키를 생성할 수 있다. 키가 생성되면 아래와 같이 목록에 표시될 것이다.

vault_generated_api_keys_list

마지막으로, 생성한 API 키 등을 HollaEx Kit의 설정 파일에 넣어줘야 하는데, 이 부분은 아래 거래소 세팅 과정을 진행하며 같이 언급하겠다. 일단은 여기까지!

거래소 초기 설정하기

아래의 내용은 bitHolla 공식 문서를 통해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블로그의 내용이 부족하면 꼭 공식 문서를 함께 참조하자.

자. 정말 수고하셨다. 간단할 것 같은데 간단하지 않았던 위 과정들을 모두 마친 당신은 이제 거래소를 마주볼 자격이 충분히 있다. 터미널을 하나 띄워서 아까 다운로드 받은 HollaEx Kit 경로로 이동하자.

이제 아래 명령어를 통해 거래소의 초기 설정을 진행할 수 있다.

진행하기 전 내 컴퓨터에 Docker와 Docker-Compose, 그리고 JQ가 설치되어 있는 지 꼭 확인하자. 만약 Debian (Ubuntu 등) 환경을 사용한다면, 조금 전의 CLI 설치 단계에서 자동으로 인스톨러가 Docker와 같은 의존성 프로그램들을 설치해줬을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hollaex setup

hollaex_login

hollaex setup을 입력하면 CLI가 내 bitHolla Dashboard의 계정을 물어본다. 잘 채워 넣어주면 곧 내 계정에 연동된 모든 거래소 리스트가 표출될 것인데, 내가 실행하기 원하는 거래소의 번호를 골라 입력하면 된다. 이제 CLI가 자동으로 방금 전 Dashboard에서 설정한 모든 거래소 설정값들을 자동으로 다운로드받아, 내 Kit에 저장해줄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전 버전에서는 이 과정이 수동이였다 (!). 작은 개선점이지만 삶의 질이 팍 올라가는 걸 느낄 수 있다.

hollaex_setup_import_confirmation

다음 단계로 CLI가 Docker 이미지를 하나 빌드할 것인데, 이건 내 HollaEx Kit의 /mail/plugins 폴더를 포함하는 나만의 커스텀 HollaEx Core 이미지가 되겠다. 이름에서 에상할 수 있다시피, /mail 폴더는 HollaEx 거래소의 이메일 발송을 담당하는 코드 부분이고, /plugins는 추후 기능 확장에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추가되는 폴더다.

둘 다 완전한 오픈소스 형태로 저장되어 있고, 유저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커스텀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지금은 그냥 이대로 진행해도 상관 없다.

hollaex_setup_image_build_and_push

빌드된 이미지는 원하는 이름을 입혀 자유롭게 Docker 레지스트리에 푸시할 수 있다. 푸시를 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백업의 목적으로라도 어딘가에 사본을 남겨두는 걸 추천한다. 만약 쿠버네티스에 HollaEx를 배포하고 싶어 한다면, 레지스트리 푸시는 필수다.

빌드가 끝나면 이제 HollaEx CLI가 알아서 필요한 컨테이너를 생성하고,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하고, 아까 bitHolla 대시보드에서 추가한 코인과 거래 페어들을 구성한 후, 작업이 모두 끝났다고 알려주며 거래소를 종료할 것이다. 유저는 아무것도 안 하고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뜰 때까지 가만히 멍 때리면 된다.

hollaex_setup_all_done

거래소 시작하기

hollaex start 명령어를 입력해 완성된 거래소를 시작시킬 수 있다.

hollaex_start

음.. 일단 무언가 시작 되었다고는 떴는데, 이게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건지 눈에 보이는 게 없다.

걱정 말자. 지금부터 거래소가 제대로 돌고 있다고 찬찬히 확인해볼 것이다.

hollaex status

이 명령어는 현재 내 컴퓨터에서 실행되고 있는 HollaEx 서버 Docker 컨테이너 목록과, 거래소 상태를 체크하는 Health API를 호출해 터미널에 보여줄 것이다. 바로 요렇게.

hollaex_status

아예 직접 거래소 API를 호출해 볼 수도 있다. 브라우저를 띄우고 초기 설정에서 입력한 내 도메인 주소를 쳐보자. 만약 DNS를 설정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내 DNS 설정에서 내 컴퓨터 (또는 서버)의 IP를 가르켜 주자. 만약 기본값과 같이 localhost로 설정했다면, http://localhost 주소로 거래소 API에 접근 할 수 있다.

http://<내_도메인>/v1/health 페이지에 접속해 거래소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활성화 상태는 어떤지 확인할 수 있다.

hollaex_health_localhost

http://<내_도메인>/v1/constant 주소로 접근하면 지금 내 거래소에 등록된 코인과 거래 페어 리스트를 볼 수 있다.

hollaex_constant_localhost

Constant 정보까지 제대로 출력된다면, 거래소 서버가 정상적으로 동작되고 있다는 소리다. 축하한다. 우리는 방금 거래소 서버를 뚝딱 만들었다. 거래 채결 엔진부터 REST API, 웹소켓까지 전부 말이다. 짝짝짝

그런데, 뭔가 조금 부족하다. 분명 머릿속으로 거래소가 돌고 있다는 건 알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니 아직 뭔가 빠진 것 같다. 그래서 준비했다. 거래소 웹 클라이언트.

거래소 웹 서버 띄우기

물론 REST API가 제공되니 원한다면 사용자가 처음부터 개발해 웹 클라이언트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우리한테 그럴 시간은 없다. 그렇다면? bitHolla에서 오픈 소스로 배포하는 기본 웹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면 된다. 이미 다운로드 받은 HollaEx Kit 폴더의 /web 폴더가 바로 웹 소스가 들어있는 곳이다. 사용자가 코드를 보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다만, 지금은 일단 기본 코드 그대로 띄워보고 거래소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느낌부터 받기로 하자.

hollaex web --start

이 명령어로 /web 폴더의 소스를 빌드해 Docker 컨테이너로 만들고, 서버를 띄울 수도 있다.

혹시라도 빌드 중 “Heap out of memory” 등의 에러가 발생한다면. 컴퓨터의 Docker 데몬에 할당된 메모리 상태를 체크하자. HollaEx 웹 클라이언트는 보기보다 꽤나 복잡한 과정을 거쳐 빌드된다. 이 과정에서 최소 4기가 이상의 메모리가 요구됨으로, 아래와 같이 메모리 할당량을 높혀주도록 하자.

dockerd_memory_allocation_configure

빌드가 끝나고 정상적으로 웹이 실행된다면, 이제 내가 설정한 도메인 혹은 localhost:8080 주소로 접근할 수 있다! 이쁜 웹 클라이언트가 여러분을 기다린다.

hollaex_web_main

물론 지금부터 로그인도 할 수 있는데, 테스트 로그인은 별도의 추가 회원가입 없이 거래소 초기 설정 과정에서 생성한 Admin 계정으로 진행하면 편하다.

hollaex_signin

짠. 정상적으로 로그인이 되었다면 아래와 같은 메인 페이지가 독자를 반겨줄 것이다.

web_successful_login

이제 정말로 완전한 거래소가 완성되었다. 만약 Vault 연결이나 AWS 연결을 하지 않았다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암호화폐 지갑 생성, 혹은 유저 인증 SMS 발송 등은 제한되겠지만, Admin 페이지에서 내 계정에 잔액을 채운 후, 거래 페이지에서 자유롭게 내가 생성한 화폐와 거레 페어를 통해 테스트 거래가 가능하다.

이제 HollaEx 웹을 커스터마이징 하거나, 거래 채결 기술만 API로 따와 다른 서비스에 사용하거나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원하는 곳에 사용할 수 있다.

Admin 페이지 둘러보기

HollaEx Kit v1.3부터 대부분의 거래소 관련 설정을 웹 브라우저를 통해 진행할 수 있는 어드민 패널 기능을 제공한다.

hollaex_admin_main

최신 버전의 HollaEx Kit은 거래소 운영과 관련된 설정을 진행하거나, 유저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어드민 패널 기능을 제공한다.

hollaex_admin_plugins

특히, Plugins 탭에서는 거래소를 위한 추가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다. 유저를 위한 채팅방 기능부터, 공지 기능, KYC (개인정보 인증), SMS 인증 기능까지 많은 플러그인들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모두 첫 설치에는 비활성화 되어 있으니, 찬찬히 둘러보고 나에게 필요한 기능을 켜면 끝.

vault_plugins_input_box

혹시 위쪽에서 Vault를 위한 API 키를 생성했었다면, 여기 Plugins 탭에서 Vault를 활성화하고 키를 집어넣을 수 있다. 키가 정상적으로 활성화 된다면 현재 내 거래소에 추가된 모든 화폐들이 나열되는데, 그 중 Vault가 지원하는 화폐 이름 옆에 ‘Connect’ 버튼이 생기게 된다. Connect 를 누르면 그 즉시 Vault와 연결되어 추가 과정 없이 암호화폐 입/출금이 가능해진다! 편리해도 너무 편리하다. 연결할 수 있는 화폐를 모두 연결했을 시에는 아래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

vault_connected_all_currencies

그 외 어드민 패널의 각 탭 모두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하나하나 눌러보며 무엇이 가능한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외부 접속을 위한 도메인 연결하기

찬찬히 내 거래소를 둘러보며 별 문제 없는 것을 확인했다면, 이제 외부에 거래소를 공개해 다른 사람들도 접근할 수 있게 해보자. HollaEx CLI는 간편하게 거래소에 도메인을 연결하고, 원할 경우 SSL 인증서도 같이 발급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내 HollaEx Kit 경로에서, 아래 명령어를 실행해 보자.

hollaex prod

hollaex_prod

Y를 입력해 다음으로 진행하면, 내 도메인을 입력할 수 있는 창이 나온다. 예를 들어, 내가 mydomain.com 이라는 도메인을 소유하고 있고, 이걸 거래소 웹 페이지에 사용하고 싶다면 mydomain.com을 입력하자.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면, CLI가 자동으로 내가 입력한 도메인을 바탕으로 거래소 API 서버의 접속 주소도 같이 추천해준다 (거래소 웹페이지가 서버와 통신할 때 사용된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api.mydomain.com / mydomain.com 과 같은 형태로 사용하나, 따로 원하는 API 도메인이 있을 경우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다.

검토 후 다시 Y를 입력해 진행한다.

hollaex_prod_dns_configurartion

위와 같은 안내를 맞닥뜨렸다면, 이제 DNS 설정이 필요한 때다. 내 도메인의 DNS 설정해 조금 전 입력한 거래소 웹사이트 도메인과 거래소 API 서버 도메인을 내 서버 (컴퓨터)의 IP 주소와 연결시키자. DNS 설정은 주로 내가 도메인을 구입한 사이트에서 진행할 수 있다.

모든 DNS 설정이 완료되었다면 CLI에서 엔터 키를 눌러 진행하자. DNS 설정은 정보가 인터넷 전체로 전파되어야 하는 특성 상 반영에 약간의 지연이 있을 수 있으니, 만약 엔터 키를 눌러도 CLI가 DNS를 감지하지 못한다면 약간의 시간을 들인 후 다시 시도하면 된다.

hollaex_prod_successfully_detected_dns_configuration

CLI가 DNS 설정을 정상적으로 감지했다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될 것이다.

여기서 원할 경우 SSL 인증서도 같이 발급을 할 수 있는데, 원할 경우 Y, 아닐 경우 N 을 입력해주자. 만약 AWS ELB 등 외부 로드밸런서를 통해 SSL을 사용할 경우, CLI를 통해 인증서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 혹시라도 나중에 마음이 바뀌면, hollaex toolbox --issue_ssl 명령어를 통해 SSL 인증서만 따로 발급받을 수 있으니 걱정은 말고.

hollaex_prod_issue_ssl

위와 같은 모습으로 내 도메인 2개에 SSL 인증서를 각각 발급받을 수 있다. 아쉽게도 SSL 인증서 발급에 사용하는 certbot 도구의 한계로, 한번에 하나의 인증서만 발급받을 수 있어 같은 화면이 2번 반복될 것이다. 당황하지 않고 처음에는 1번, 두번째에는 2번을 선택해 인증서를 모두 발급받으면 된다.

이제 웹 브라우저를 켜고 내 API 서버에 접속해보며 설정이 정말 잘 되었는지 체크하자. 만약 외부 접근이 안될 경우, 서버나 컴퓨터 자체의 방화벽도 꼭 체크하길 바란다. 접근이 잘 될 경우, 도메인과 SSL 설정은 모두 완료된 것이다!

아, 잠깐만 기다리자. 거래소 웹 사이트의 경우 도메인이 변경되거나 SSL 적용 여부가 달라지면 재빌드가 요구된다. 당황하지 않고 아래 명령어를 실행해 웹 이미지를 다시 빌드하자. 어렵지 않다. 만약 이 과정을 빠트릴 경우 웹 사이트가 거래소 API에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게 된다. 중요하니까 느낌표 두개!!

hollaex web --restart

추가 정보

HollaEx Kit와 HollaEx CLI를 다루는 더 자세한 방법, 모든 명령어 목록 등은 bitHolla 공식 Docs를 참고하면 된다. 내용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니 참고할 것.

만약 진행 중 막히는 부분이 있거나, 추가 질문이 있다면, bitHolla 포럼에서 자유롭게 정보를 탐색하고 질문을 올릴 수 있다. 아무래도 다양한 곳에서 온 사람들이 사용하는 솔루션인 만큼, 더 양질의 정보를 위해 영어로 질문을 남겨야 하는 점은 기억하시라.

마치며

coinpongpong

여기까지 따라오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다. 이제 다들 거래소 하나씩은 끼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저 흔하디 흔한 미들웨어 설치 가이드 하나 따라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겠지만, 그 결과가 내포하는 의미는 사실 완전히 다르다. 이전까지, 아니 지금까지도 금융이라는 것은 돈 있고 빽 있는 사람들의 체스판이였다. 은행, 주식판, 각종 거래소, 모든 것이 말이다. 우리는 그저 이미 다 짜여진 시스템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암호화폐가 등장하면서 이런 당연한 것 같은 로직이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 발행 주체가 없는 화폐. 그러면서도 누구도 무결성을 손댈 수 없는 화폐. 이 SF같은 이야기가 지난 10여넌 사이 우리에게는 현실이 되었다. 다만, 한가지 아킬레스 건이 있다. 이 자유로울 것 같은 화폐는 범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원화와 같은 기성 통화로 환전할 때 모든 자유가 사라진다. 자유가 사라지는 수준을 넘어 억압을 받고 있다 하는게 맞겠다. 각 국가의 법률, 메이저 거래소들의 정책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

기껏 암호화폐라는 지푸라기는 잡았지만 다시금 허우적거리려는 우리에게, HollaEx는 한 줄기 지푸가리를 밧줄 정도로 바꿔줄 수 있는 솔루션이다. 더 쉬운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진입.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을 다양한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다양한 거래소도 생겨난다. 이는 곧 우리같은 유저들에게는 더 많은 선택권을 의미한다. 더 많은 거래소, 더 많은 암호화폐 비즈니스. 이로 인해 처음 우리가 암호화폐를 마주했을 때 꿈꿨던 그 자유로움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지 않을까. 지금처럼 논란의 대상이 아닌, 무한한 미래를 가지고 있는 하나의 화폐로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