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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 파이가 처음 세상에 발표됬을 때부터 언젠가 한번 구매해서 사용해보자는 생각은 있었지만, 명확한 사용 용도가 없었기에 정작 지갑은 열지 못하고 있었다. 임베디드나 IoT쪽에 관심은 있지만, 직접 보드를 사서까지 구현할 아이디어가 있는 것도 아니였기에 더더욱 필요가 없었다고 할까.

그런데 어떤 제품이던 공짜가 된다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어제 친한 지인에게서 “남는” 라즈베리 파이 모델 3를 얻어오자마자 필요가 생길 것만 같은 느낌이다. 파이의 하드웨어도 관심이 없던 사이 많이 발전한 것 같다. 램도 무려 1GB나 들어가고 내장 Wi-Fi와 Bluetooth 모듈도 내장하고 있다. 사실상 라이트한 작업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는 PC로 기동해도 손색이 없을 수준이라는 소리다.

그런 점을 살려서 예전에 잠깐 구상하다 잊어버린 프로젝트를 파이를 위해 끌어올까 한다. Piranoid 라는 거창한 이름까지 생각해뒀는데, 이것 관련해서는 조금 진행이 된다면 따로 페이지를 만들어서 자세히 기록해 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