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포스트들과의 일관성을 위해 개인 지칭 단어로 ‘필자’를 사용합니다. 온라인에 공개되는 문서인 만큼 필자의 프라이버시 보호, 그리고 개인 취향에 맞추어 최대한 간략하게 작성되었습니다. 필자를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아래의 이메일 주소로 연락 부탁드려요! 언제나 환영합니다.

김예찬 (Yechan Kim)

살아온 이야기

2015.05 ~ 2016.04 개인 프로젝트를 통한 Linux와 OpenStack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 구축, 테스트 경험이 있고 그에 부수적으로 따라가는 네트워크 (전통적인 녀석부터 VxLan 등 SDN까지) 관련 지식과 Fuel, Docker 등 각종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인프라 / 애플리케이션 배포 자동화 경험, 마찬가지로 Nagios, Icinga 등 오픈소스 도구를 사용한 인프라스트럭처 모니터링, 발생하는 에러나 경고 대응 경험. 추가로 약 1년 정도의 Windows 서버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 구축, 테스트 경험 (Active Directory, Hyper-V 가상화 등)을 가지고 있음.

2018.02 ~ 2018.05 NBT의 DevOps 엔지니어로 근무. AWS, GCP, KT uCloud 등 퍼블릭 클라우드상에서 기존 NBT의 서비스 유지보수와 신규 서비스의 테스트 / 프로덕션 환경 직접 담당해 구축. Jenkins와 Capistrano 등을 활용한 배치 작업, 개발자의 코드 배포 자동화. ElasticSearch를 필두로 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유지보수. New Relic을 사용하는 서비스의 APM / 시스템 리소스 모니터링과 장애대응. 2017 ISMS 인증 마무리 작업, 2018 ISMS 인증 초반에 참여.

2018.06 ~ 현재 bitHolla의 DevOps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팀의 모든 맴버들이 조금 더 생산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반복적인 일은 줄이고 불편한 것은 더 좋게 개선하며 서비스의 뿌리 그 자체를 탄탄하게 키워나가는 중. Kubernetes를 기반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되는 자사의 인프라스트럭처를 설계, 개발, 운영. Drone CI를 바탕으로 하는 모든 배포 과정의 자동화. ElasticSearch를 활용한 로그 /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중앙화. Slack을 통한 여러 종류의 상태 이상 알림 등 운영과 배포 상황에서 덜 스트레스 받을 수 있는 기반을 세워나가고 있다.

부연설명?

흔히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와 시스템 운영자를 ‘개와 고양이’ 정도로 비유한다. 한쪽은 막 새로운 걸 끼얹자고 하는데, 한쪽은 영 움직이지 않는다. 개발자와 달리 많은 운영자는 일단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고 본다. 그들의 업무는 어찌됬건 시스템이 잘 돌아가게만 유지하면 되는 것이니까. 필자는 스스로 이 사이에서 ‘개냥이’ 나 ‘냥개’ 정도의 포지션을 유지한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시스템이 잘 돌아가야 한다는 절대원칙은 지키는 동시에, 이것저것 신기술을 끼얹는 걸 좋아한다. 하나의 ‘개발 대상’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새로운 기술이 들어가 이전보다 높은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뽑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기쁜 일도 드물 것 같다. 한참 핫했고 지금도 핫한 DevOps라는 개념이 바로 이런 것일 것이다. 시스템 인프라를 개발 대상으로 삼는 것. 전통적인 자세에서 탈피하여 더 자주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고, 더 적은 반복 작업과 더 높은 안정성과 퍼포먼스를 유지하며,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유연한 인프라스트럭처를 만드는 것. 그게 필자가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일이다.

추가로, Computer Language는 아니지만 Human Language로 영어는 잘 할수 있다. 감사하게도 아주 어릴 적부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그 후 십수년 넘게 영어와 함께했다. 한국의 사교육은 정말 치를 떨게 싫어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사교육에 도움받은 것이 영어가 됬다. 그 덕에 영어로 작성된 기술 문서나 포럼 글 등도 잘 읽을 수 있다. 물론 자유로운 의사소통도 문제 없다. 한동안 실생활에서 영어를 쓸 일이 없었지만 2018년 6월부터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외국인 스타트업이라 매일 영어를 사용할 수 있어 실력이 다시 많이 향상되는 중아마도

필자는 정말 오랜 시간동안 독학과 혼자 일하는 것을 반복하며 ‘왜 사람들이 팀플레이를 하는가’ 를 자주 느꼈다. 같은 목표를 꿈꾸며 서로 자신의 역할을 다해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누구에게는 당연하게만 느껴지는 과정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안다. 언제나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전적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싫다고 몸부림치면서도 회사에 앉아 있는 이유는 바로 돈 때문일 것이다. 다만, 필자는 일을 돈보다는 ‘자아 실현의 도구’로 먼저 삼고 싶다. 상투적인 교과서같은 말이지만 내 가치관을 가장 잘 들어내주는 표현이기도 하다. 언제나 스스로 옳다고 느끼는 일을 하고, 무언가 멋진 것을 같이 만들어나갈 수 있는 멋진 사람들과 일하고 싶다.